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 1940년대 모습 복원… 현재 너비 40m 2015년엔 70m로
입력 2013-01-30 20:03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이 1940년대 모습으로 복원된다.
부산해양항만청은 올해 65억원을 들여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 20만㎥의 모래를 투입한다고 30일 밝혔다. 해운대해수욕장에는 국토해양부의 연안정비사업에 따라 올해부터 3년간 62만㎥의 모래가 투입된다.
2015년 말 모래 투입이 완료될 경우 길이 1460m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의 너비가 현재 40m에서 원래 70m로 늘어난다.
해양항만청은 올 상반기에 일부 모래를 투입한 뒤 모니터링 등을 거쳐 해수욕장이 폐장되는 하반기에 추가로 모래를 투입할 계획이다. 모래 투입 과정에서 환경문제가 생길 것에 대비해 문제점을 개선하면서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의도다.
앞으로 3년간의 모래 변화를 분석한 뒤 모래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미포와 동백섬에 각각 길이 200m, 너비 40m 규모의 수중방파제를 설치할 예정이다.
해운대 연안정비사업은 지난해 국가사업으로 지정돼 국비 484억원과 시비 8억원을 지원받는다.
배덕광 해운대구청장은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 복원은 관광활성화는 물론 태풍·해일 등 재해를 예방하는 역할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