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현실에 안주 않겠다”… 소치 정조준
입력 2013-01-30 19:29
세계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새 역사를 쓴 ‘빙속 여제’ 이상화(24·서울시청)가 “현실에 안주하지 않겠다”며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에 대한 전의를 불태웠다.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한 이상화는 주종목인 500m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운 것에 대해 “뿌듯하고 자부심을 느낀다. 여름에 열심히 훈련한 대가가 기록으로 나타난 것 같다”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내년 소치 동계올림픽까지 지금의 페이스를 이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빙속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이상화는 지난해 세계 종별선수권대회에서 처음으로 500m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올 시즌에는 월드컵 시리즈가 개막하자마자 4번의 대회에서 8차례 500m를 모두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20∼21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월드컵 6차 대회에서는 첫날 500m 2차 레이스에서는 36초80의 세계 신기록을 작성하면서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단거리 스케이터가 됐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