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점검서 문제 땐 실제 사고처럼 처벌” 삼성 재발방지 조치
입력 2013-01-30 18:37
삼성그룹은 환경안전과 관련해 내부 점검에서 문제가 드러날 경우 실제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간주해 제재와 처벌을 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불산 누출사고 이후 안전사고의 재발방지를 위한 조치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이인용 사장은 30일 삼성사장단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삼성지구환경연구소가 전 계열사에 대한 환경안전에 관한 점검을 실시해왔다”면서 “앞으로 환경안전문제에 대한 불시 점검을 강화하고 점검에서 문제가 지적될 경우 제재와 처벌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처벌 강화 방침에 대해 “사전 점검에서 지적받지 않을 정도로 완벽하게 환경안전을 실천해 달라는 주문”이라며 “안전한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대표이사인 권오현 부회장은 사장단회의에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도 위로의 말씀 드린다. 부상자의 치료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안전문제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물론이고 협력사까지도 철저하게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윤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