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상승폭 둔화

입력 2013-01-30 18:26


올해 전국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이 지난해보다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은 전국 398만 가구에 달하는 개별단독주택 공시가격을 산정하고 조세 및 부담금을 부과하는 기준이 된다.

국토해양부는 올 1월 1일 기준 전국 표준단독주택 18만9947가구의 공시가격이 평균 2.48% 올라 2012년(5.38%)에 비해 상승폭이 절반 이상 축소됐다고 30일 밝혔다.

시·도별로는 울산(7.66%), 세종(6.93%), 경남(5.31%) 등이 전국 평균보다 상승폭이 높았고 광주(0.05%), 인천(0.88%), 제주(0.95%) 등은 평균보다 낮았다. 또 시·군·구별로는 거가대교 관광수요가 유입되고 있는 경남 거제시(20.36%)가 가장 많이 올랐다. 반면 인천 중구(-1.67%)는 재개발사업 등의 지연으로 하락폭이 가장 컸다.

가격대는 3억원 이하가 17만8497가구(94.0%), 3억원 초과 6억원 이하 9512가구(5.0%), 6억원 초과 9억원 이하 1283가구(0.7%), 9억원 초과는 655가구(0.3%)였다. 특히 표준단독주택 중 가장 비싼 집은 서울 성북동의 대지면적 2089㎡ 규모 고급주택(53억7000만원)이었으며, 가장 싼 집은 전남 영광군 낙월면 송이리의 대지면적 99㎡ 규모 블록주택(79만7000원)이었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