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가격 인상 추진에 건설업계 반발
입력 2013-01-30 21:30
시멘트업체들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시멘트 가격을 10% 정도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동양시멘트는 내달 7일부터 시멘트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 시멘트업계는 작년에도 시멘트 가격을 9% 인상했다.
이번에 가격을 인상하면 시멘트 가격은 t당 7만3600원에서 8만1000원대로 오른다. 동양시멘트가 가격을 올리면 다른 시멘트업체들도 줄줄이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계와 레미콘업계는 시멘트 가격 인상 움직임에 반발하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가뜩이나 건설 경기가 좋지 않은데 시멘트 가격을 올리면 원자재값 상승으로 건설업계가 더 힘들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원재료에서 시멘트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레미콘업계의 반발은 더 거세다.
레미콘업계 관계자는 “납품가 연동제가 법제화가 안 돼 시멘트 가격이 오르더라도 레미콘 가격에 인상분을 반영하는 데 어려움이 따른다”고 말했다.
한장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