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녹색철도망 구축사업’ 속도 낸다
입력 2013-01-29 22:17
경북 동해안과 북부 내륙지역 등 그동안 국토균형발전에서 소외됐던 대구·경북지역에 녹색철도망이 본격 구축된다.
경북도는 올해 대구·경북지역에 1조1660억원을 투자, 경부고속철도 등 8개 노선에 녹색철도망을 구축한다고 29일 밝혔다(노선도 참조). 철도망 구축은 물류수송과 사회·경제, 문화·관광 등을 연결, 지역경제와 국가경쟁력 강화로 직결된다.
2014년을 목표로 지난해까지 1조7531억원이 투입된 대구∼부산 구간 경부고속철도 2단계 사업에는 올해 용지보상과 노반공사 등에 4290억원이 투입된다.
지난해까지 4094억원이 투입된 동해남부선 철도건설사업도 올해 용지보상과 노반공사 등에 3400억원이 투자된다. 울산∼KTX 신경주 역사∼포항 구간 76.5㎞가 2018년 개통되면 포항 철강단지와 울산 조선 및 자동차산업과 직결되는 산업철도망이 갖춰져 동해안 경제권이 한층 살아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포항∼영덕∼삼척 구간(165.8㎞) 동해중부선 철도건설사업은 올해 포항∼영덕 구간이 우선 마무리된다.
특히 동해 중·남부선은 국토의 U자형 개발 SOC(민간투자 사회간접자본) 마무리 사업이다. 울산∼포항∼울진∼삼척을 잇는 동해안 청정지역 녹색교통망으로 남북교역시대에도 대비하게 된다.
충북 단양 도담∼영주∼안동∼의성∼군위∼영천 구간(148.1㎞) 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은 올해 영주댐 이설구간(10.4㎞)에 집중 투자해 5월에 개통한다. 2018년 전 구간이 개통되면 서울 청량리에서 영천까지 소요시간이 1시간40분대로 줄어든다.
여기에다 올해는 동대구∼영천 구간(34.9㎞)의 대구선 복선전철화사업, 경부고속철도와 동해남부선을 잇는 KTX 포항직결선, 포항 흥해 성곡∼영일만 신항 구간(11.03㎞)의 영일 신항 인입철도, 영천∼신경주(29.8㎞) 복선전철사업 등도 본격 추진된다.
최대진 경북도 도로철도과장은 “미래 녹색교통으로 각광받는 철도망을 대대적으로 구축해 동해안은 물론 낙후된 북부 내륙지역의 개발을 촉진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