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러시아 PNG 터미널 유치 올인

입력 2013-01-29 22:10

강원 삼척시가 러시아 천연가스(PNG) 터미널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척시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한을 경유, 국내로 들어오는 PNG터미널을 삼척에 유치하기 위해 31일 김대수 삼척시장이 브누코브 주한 러시아 대사를 방문한다고 29일 밝혔다.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PNG 터미널 사업 추진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유치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시는 다음달 PNG 터미널 유치 대외협력위원회를 구성한 뒤 모스크바 가스프롬을 방문, PNG 사업의 진행상황을 점검한다. 오는 3월에는 국내외 전문가가 참가하는 대규모 국내·국제 학술세미나를 열어 PNG 터미널 유치 당위성을 대외에 알려나갈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6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제25차 세계가스총회에 참가한데 이어 러시아 코르사코프시와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 러시아 관계자로부터 PNG 터미널의 최적지가 삼척이라는 공감대를 얻어내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PNG 터미널 유치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우리나라의 남북통일을 앞당기는 것은 물론 유라시아 대륙으로 뻗어가는 글로벌 에너지 거점도시 건설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척=서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