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 정권 특사 충돌] 특사 단행한 날 훈장까지… MB, 퇴임전 측근 챙기기
입력 2013-01-29 19:25
29일 국무회의에서는 각계 인사 129명에게 훈장을 수여하는 영예수여안이 의결됐다.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 인사들도 포함돼 훈장을 받게 됐다.
정부는 안경률 외교통상부 녹색환경협력대사에게는 녹색성장 정책에 기여한 공로로,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에게는 고졸 채용을 활성화한 공로로 각각 국민훈장무궁화장을 수여했다. 국민훈장은 국민의 복지 향상과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에게 수여되는데 무궁화장은 최고 등급이다.
3선 의원 출신으로 친이계 모임 ‘함께 내일로‘의 대표를 맡았던 안 대사는 19대 총선 전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뒤 지난달 녹색환경협력대사로 임명됐다. 의원 재직 시 국회 기후변화 대응 녹색성장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경력이 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강 회장은 대선 후보 경선 때부터 핵심 정책 브레인 역할을 했고 현 정부 초대 기획재정부 장관을 맡았다. 2007년 대선 당시 선거 캠프의 특보로 일했던 김인규 전 KBS 사장에게도 방송 콘텐츠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로 은탑산업훈장이 수여됐다.
세종=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