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2013년 최대 8조원 투자… 성장 동력·경쟁력 확보

입력 2013-01-29 18:16

철강시황 불황에도 불구하고 포스코가 올해 투자계획을 지난해보다 높였다.

포스코는 2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CEO포럼을 갖고 올해 계열사 연결기준으로 최대 8조원, 단독 기준으로는 4조원을 집행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연결 기준 7조2000억원, 단독 기준 3조6000억원보다 늘어난 것이다. 포스코 측은 현금 창출 능력 범위 내에서 경쟁력 제고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집행한다는 확고한 원칙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매출 목표는 연결기준 66조원, 단독기준 32조원에 조강생산과 제품판매 목표는 각각 3700만t, 3400만t으로 정했다.

또 계열사 구조재편 작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수익성을 기반으로 한 질적 성장에 매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연내 제3파이넥스와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를 준공, 글로벌 생산체제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망간강, 트윕강 등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 올해 140종의 신제품을 선보이기로 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올해 글로벌 생존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독점적 기술경쟁력 확보와 가치경영을 실현하고, 수익성과 성장성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키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또한 2015년까지 글로벌 조강능력을 지난해 4000만t에서 4800만t으로, 에너지 부문의 국내외 발전설비 능력은 3284㎿에서 4474㎿로, 소재 부문 매출은 5조5000억원에서 8조2000억원으로 늘리는 등 미래형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에도 매진할 계획이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