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LTE 스마트폰 이용자 수가 증가하면서 3세대(3G) 스마트폰 이용자 수를 추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29일 ‘제6차 스마트폰 이용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17일부터 열흘간 만 12∼59세 스마트폰 이용자 4000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LTE 이용, 만족도 등에 대해 인터넷 조사방식으로 실시됐다.
이번 조사에서 LTE 스마트폰 이용자는 전체 스마트폰 이용자의 44.6%로 지난해 상반기 28.7%보다 15.9% 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3G 스마트폰 이용자는 71.3%에서 55.4%로 감소해 LTE 전환이 빠르게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이용자 중 35.9%는 1년 이내 LTE 스마트폰 구입·교체 의사를 밝혔다. LTE 스마트폰 이용을 위해 통신사를 변경하겠다는 응답도 41.3%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올해 LTE 스마트폰 이용자 수가 3G를 넘어서고 포화상태인 이동통신시장에서도 각 이통사 간 LTE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국내 LTE 가입자는 1500만명을 돌파했고 올해 말까지 3000만명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6개월 미만의 스마트폰 신규 이용자 비율은 6.9%로 2010년 7월 1차 조사(73.7%)보다 급감했다. 방통위와 KISA는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스마트폰 가입자가 3200만명을 넘어섰고 2100만명의 피처폰 사용자들이 복잡한 스마트폰 기능과 고가 단말기에 대한 부담으로 전환을 꺼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개인별 스마트폰 단말기 평균 이용기간은 19.5개월로, 2년 약정을 중도 해지하는 사용자가 68.7%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해인 기자 hihong@kmib.co.kr
LTE 이용자 폭증… 2013년내 3G 추월한다
입력 2013-01-29 1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