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요격기 美 시험비행 성공… 국무부, 北 핵실험 추진 비난

입력 2013-01-29 18:05

미 국방부가 28일(현지시간) 요격기 탄두 비행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 요격기는 북한이나 이란으로부터 날아올 수 있는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로부터 미국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민간 방산업체 레이시언이 개발했다.

비행시험에서는3단계 추진체를 장착한 지상 요격기가 우주에 도달, 가상 탄도미사일과 충돌하는 훈련이 이뤄졌다. 그러나 충돌 작업이 실제로 이뤄진 것은 아니다.

또한 이번 시험이 적국의 미사일을 직접 요격하기 위한 것도 아니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번 비행은 2010년 12월 당시 국방부가 실시했다 실패한 요격기 탄두 비행시험에서 발견된 유도시스템의 결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요격시험을 실시하기 위한 전 단계 시험이다. 미국은 현재 알래스카·캘리포니아 공군기지에서 발사할 수 있는 350억 달러 규모의 미사일 요격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한편 미국 정부는 북한이 핵실험 강행 의지를 밝힌 데 대해 강력 규탄했다. 빅토리아 뉼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어떤 실험도 유엔 안보리 결의 2087호에 대한 심각한 위반”이라며 “(위반하면) 우리는 중대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