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하철역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대폭 확충

입력 2013-01-29 06:15

[쿠키 사회] 서울시가 노인이나 장애인 이용이 많은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확대 설치한다. 서울시는 올해 안으로 설치가 완료되는 엘리베이터 26대와 에스컬레이터 46대를 포함해 오는 2016년까지 총 118개 역에 137대, 131개역에 309대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서울시 도시교통본부는 지난 28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지하철 1~8호선 이동편의시설 확충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이동편의시설 확층 계획이 실현될 경우 2016년 말에는 지하철 1~9호선 292개 역에서 엘리베이터 935대, 에스컬레이터 2088대가 운영된다. 이는 서울 시내 지하철 1개 역 당 평균적으로 엘리베이터가 3대, 에스컬레이터가 7대 씩 운영되는 셈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2013년 1월 현재 지하철 1~9호선에는 엘리베이터 281개역 798대, 에스컬레이터 238개 역 1,779대가 설치돼 있다. 이에 앞서 서울시는 지난 1998년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보장에 관한 법률’ 제정 이후, 지하철역에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기 시작했다. 이후 2006년 ‘교통약자 이동편의증진법’이 시행되면서 이동편의시설을 대폭 늘려왔다.

올해 안으로 준공 예정된 엘리베이터는 안국(3호선), 봉화산(6호선), 신풍(7호선) 역을 포함한 26개 역 26대며, 에스컬레이터는 종로3가(1호선), 문래(2호선), 우장산(5호선), 광흥창(6호선) 등 19개 역 46대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현재 엘리베이터 또는 에스컬레이터 설치가 어려운 용답역(2호선), 방화역(5호선), 남구로역(7호선) 등 5개 역에 대해서는 역사 구조개선과 주변지역 개발과 연계해 이동편의시설을 장기적으로 설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