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을 넘어 미래한국으로 (2부)] 육영수 여사, 장애인 시설 정립회관 물심양면 지원

입력 2013-01-28 14:18

이수길 박사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의 독대에서 소아마비 재활원 형식의 협회를 만들자는 제안을 했다.

이 박사는 소아마비협회 관계자인 황연대 박사의 주선으로 소아마비를 앓았던 교수, 의사, 판사, 변호사, 예술인 등의 모임에 참석한다. 이 모임에서 이 박사는 당시 현직 판사였던 김용준 총리 후보자도 만났다.

이 박사는 “당시 김 총리 후보자는 한국소아마비아동특수보육협회 규칙 제정 등에 많은 역할을 했다”며 “이후 김 총리 후보자가 헌법재판소장 재직 시설을 포함해 여러 번 만남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 박사는 10여년 전 김 총리 후보자와 정형외과에서 보조기를 함께 골랐던 인연도 소개했다. 이들의 노력으로 1966년 사단법인 한국소아마비아동특수보육협회 설립 허가를 받았다. 당시 창립 이사들의 추천으로 이 박사가 협회장이 됐다. 1975년에는 국내 최초로 장애인 이용 시설인 정립회관도 건립됐다.

이 박사는 “육영수 여사가 정립회관 건립에 물심양면으로 큰 지원을 해줬다. 안타깝게도 육 여사가 정립회관 건립 1년 전 돌아가셔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1975년 개관행사 때 테이프를 끊었다”고 말했다.

마인츠=한장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