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 억대농가 200가구 ‘부자농촌’

입력 2013-01-28 19:58

경북 청송군에 부농(富農)이 늘고 있다.

청송군은 군내 4981 농가를 대상으로 수확물에 대한 농사 수익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으로 연간 매출 1억원 이상인 농가가 200가구인 것으로 집계 됐다고 28일 밝혔다.

군의 억대 소득 농가는 2010년 145가구, 2011년 187가구로 매년 증가 추세다.

또 고소득 농가 중 91.5%인 183 농가가 사과재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사과가 고소득 작물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의 사과재배 농가는 전체농가의 절반이 넘는 2579가구(52%)로 군의 농업 총생산액 2317억원 중 46%인 1066억원을 차지하고 있다.

사과 재배로 인한 고소득 농가가 크게 증가하면서 귀농 인구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군의 귀농 인구는 지난해 1월 129명에서 이달에는 260여명으로 두 배 정도 늘었다.

청송군 관계자는 “군은 최근 5년간 농업분야 예산 중 20% 이상을 사과재배에 투자했고 앞으로도 농산물 가격 안정화와 농가소득 증가를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귀농인들은 사과재배에 앞서 군을 통해 충분한 정보를 얻고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청송=최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