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레이디 미셸의 4년 “여성 보건문제 집중”

입력 2013-01-28 19:23

지난 4년간 아동 비만 퇴치와 군인 가정 안정대책 등으로 조용한 내조를 펼쳤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가 남은 4년 동안 무슨 일을 할까.

28일 AP통신에 따르면 백악관 안주인 역할을 연장하게 된 미셸이 여성의 건강문제, 사춘기로 접어드는 두 딸의 진학문제와 함께 정치권에 뛰어들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73%의 높은 지지율로 남편보다 인기가 많지만 자신을 드러내기보다 가족을 강조하는 안주인의 모습을 중요시했다. 이런 기조는 계속돼 가족 내에서 여성의 건강을 확보하고 이를 미국이 아닌 전 세계적인 문제로 다루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춘기로 접어드는 큰딸 말리아의 엄마 노릇도 중요한 과제다. 2016년 고교를 졸업하는 딸을 위해 대학도 알아봐야 하고 졸업무도회, 첫 데이트, 운전면허 취득 등 보통 엄마가 신경써야 할 부분을 미셸 역시 신경써야 한다.

국내 경제 사정으로 해외 출장을 자주 다녀오기 힘든 남편을 대신해 ‘부인 외교’를 활발히 할 가능성도 있다. 그는 2010∼2011년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보츠와나 등 3개국만 남편과 동행했다.

일리노이주 상원의원 선거에 뛰어드는 등 정치권에 몸담을 가능성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제훈 기자 parti98@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