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초고화질 LTE 스마트폰 선봬
입력 2013-01-28 19:11
팬택이 국내 최초로 초고화질(FHD)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을 내놓으면서 시장 선점에 나섰다.
팬택은 28일 서울 상암동 본사에서 FHD LTE 스마트폰 ‘베가 넘버6’를 공개하고 다음달 중순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넘버6는 15㎝(5.9인치) 크기의 내추럴 IPS 프로 FHD 디스플레이에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젤리빈 4.1’, 퀄컴의 1.5GHz 쿼드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탑재했다. 최고의 사양을 갖췄지만 출고가는 84만9000원으로 ‘갤럭시노트2’, ‘옵티머스G’보다 15만∼30만원 저렴하다.
팬택은 올 상반기 치열하게 전개될 FHD 스마트폰 전쟁에서 기선을 잡기 위해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 넘버6를 내놨다. FHD 스마트폰은 1280×720급 해상도의 고화질(HD) 폰보다 화질이 배 이상 개선된 모델이다. LG전자는 이르면 다음달 첫 FHD 스마트폰인 ‘옵티머스G 프로’를 선보일 계획이고, 삼성전자도 ‘갤럭시S4(가칭)’를 첫 FHD 모델로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이준우 팬택 부사장은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이 LTE와 쿼드코어로 대변되는 속도경쟁을 벌였다면 올해는 FHD 경쟁”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이통사 영업정지라는 불투명한 시장 상황이다. 넘버6 출시 시점은 제조업체의 가장 큰 판매처인 SK텔레콤의 영업정지 기간이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