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日 시장 진출 1년 만에… LTE 스마트폰 100만대 판매

입력 2013-01-28 19:11

LG전자의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이 28일 일본 시장에서 1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2011년 12월 일본에 ‘옵티머스 LTE’ 모델을 출시한 지 1년여 만이다.

LG가 지난해 6월 일본에 출시한 ‘옵티머스 잇’은 30만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고 이후 ‘옵티머스 뷰’(7월), ‘옵티머스G’(10월), ‘옵티머스 라이프’(12월)도 잇달아 좋은 반응을 얻었다.

3세대(3G)까지 일본 시장은 샤프, 후지쓰 등 자국 브랜드에 대한 선호가 강해 애플의 아이폰을 제외한 각국 스마트폰 제조사에 ‘외산폰의 무덤’으로 불렸다. 하지만 LG전자 관계자는 “4세대 LTE망이 범용 통신 시스템으로 자리잡으며 일본도 세계적인 흐름 속에 놓였다”며 “미국 시장과 함께 반드시 우리가 잡아야 하는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LG는 3G 때 뒤늦은 일본시장 진출로 겪었던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현지 이동통신사와의 협업을 통해 LTE망 구축 및 안정화 노력을 기울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

LG는 향후 일본 1·2위 이통사인 NTT도코모, KDDI를 통해 공급 중인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G’ 판매에 주력하는 한편 4월 출시될 5인치 풀HD폰 ‘옵티머스G 프로’로 일본에서 LTE폰 성과를 이어갈 계획이다.

홍해인 기자 hi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