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3차발사 세번째 도전… 이번엔 우주 길 연다
입력 2013-01-28 17:34
30일 3차 발사 세 번째 도전에 나서는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Ⅰ)가 28일 오후 발사대에 다시 세워졌다. 지난해 11월 29일 두 번째 발사 연기된 이후 두 달여 만이다.
28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나로호는 오전 7시15분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 내 종합조립동에서 무진동 차량에 실려 발사대로 옮겨졌으며 오전 8시25분쯤 이송이 완료됐다. 이후 나로호는 상단(2단) 온도제어를 위한 공기를 공급받고 케이블마스트(Cable Mast) 연결 작업을 진행했다. 케이블마스트는 발사체와 발사대시스템의 전기적 연결, 가스 공급 등을 위해 설치된 기둥 모양의 구조물이다. 나로호는 오후 2시41분부터 이렉터(기립장치)에 장착돼 기립 작업에 들어갔으며 25분여 만에 하늘을 향해 똑바로 세워졌다.
발사 하루 전인 29일 오전 10시30분부터 최종 리허설이 이뤄지며 이 과정에 문제가 없으면 나로호는 30일 오후 3시55분∼7시30분 발사된다.
발사에 날씨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30일 전남 고흥 일대에 구름이 많이 끼겠지만 눈·비가 온다는 예보는 아직 없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