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위디 해룡… 亞 첫 인공번식 성공
입력 2013-01-28 17:34
부산아쿠아리움은 아시아 최초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한 ‘위디 해룡’의 인공 번식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해룡의 인공번식은 유일한 서식지인 호주의 멜버른 아쿠아리움을 비롯해 미국의 몬터레이만 수족관, 올랜도 씨월드 등에서 성공했지만 아시아에서는 부산아쿠아리움이 처음이다.
‘바다의 용’으로 불리는 해룡은 실고기과에 속하며 호주의 온대해역에만 분포하는 고유종이다. 특히 암컷이 아닌 수컷이 꼬리 부근에 1회 100∼200개 알을 붙여 부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부산아쿠아리움은 2011년 10월 호주 멜버른 아쿠아리움에서 인공 번식된 해룡을 반입했고, 지난해 11월 말 암컷이 수컷의 꼬리에 알 붙임을 했다. 이어 이달 초 크기 1.7∼2㎝ 새끼 해룡이 부화되기 시작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