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이젠 경영비전이다!-효성] 스판덱스 시장확대… 탄소섬유 본격 생산

입력 2013-01-28 17:39


효성은 올해 책임경영을 통한 글로벌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대외 경영여건이 좋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는 상황이지만, 흔들리지 않고 경쟁력 강화에 매진하겠다는 것이다.

효성 조석래 회장은 2013년 신년사에서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더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경영환경이 어떻게 바뀌더라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효성은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섬유 부문의 스판덱스에 대해 신시장 진출 및 시장 지배력 확대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중공업 부문은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면서 글로벌 신규 시장 확대에 주력해나갈 예정이다.

산업자재 부문에서는 스틸코드와 글로벌 시장을 40% 이상 점유한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를 중심으로 종합 타이어보강재 메이커로서 독보적 시장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해나갈 계획이다.

효성은 2011년 국내 최초로 독자기술을 기반으로 중성능 탄소섬유 개발에 성공했고, 최근 고성능 탄소섬유 개발에도 성공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북 전주 친환경복합산업단지에 연산 2000t 규모의 탄소섬유 공장을 건립하고 올 상반기부터는 탄소섬유를 본격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또한 노트북과 휴대전화 LCD 보호필름에 사용되는 TAC필름(Tri-Acetyl Cellulose)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2000억원을 투자해 연산 6000만㎡ 규모의 LCD용 TAC필름 증설에 나서는 등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