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이젠 경영비전이다!-한국전력] 전력수급 안정 역점… 해외사업 적극 추진
입력 2013-01-28 17:39
한국전력(KEPCO) 조환익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논어’에 나오는 ‘무신불립(無信不立·믿지 않으면 일어 설 수 없다)’을 인용, 신뢰의 분위기를 조성해나가는 조직문화를 주문했다.
KEPCO가 현재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위풍당당하게 일어서기 위해서는 먼저 내부 구성원간 소통을 통한 신뢰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조 사장은 조직의 안정과 경영쇄신은 소통에서 시작된다고 했다. 이를 위해 CEO 소통, 타운홀 미팅, 디지털 소통 등 다양한 방식을 이용한 소통 문화 정착에 노력하는 한편 구성원들을 치유하는 ‘힐링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다.
전력노조와도 경영의 파트너로서 충분히 대화하는 한편 조직 내 다양한 소통의 장을 마련, 조직 단합의 저해요인을 발굴하고 대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대외적으로도 전력사업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통해 신뢰를 구축하고, 이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전력사업에 대한 현안을 하나씩 해결해 나갈 방침이다.
경영슬로건으로는 ‘New Start, Again KEPCO’를 선정했다. 이중 ‘Again KEPCO’는 단순히 과거로 회귀하자는 것이 아니라, 과거 국가적으로 위풍당당하던 KEPCO의 모습을 되찾아 미래를 개척해나가자는 의미다. KEPCO는 올해 핵심가치인 전력수급 안정에 역점을 두는 한편 해외사업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조 사장은 또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동행이야말로 가장 확실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2004년 사회봉사단을 창단한 KEPCO는 현재 291개 봉사단이 전국에서 지역아동센터 지원, 독거노인 전기설비 개보수 등 사회공헌활동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