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택배물량 폭증… “이번주 보내야 안전하게 도착”

입력 2013-01-27 19:32

올해 설 명절 소포와 택배 물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선물을 안전하게 보내려면 이번 주 안에 보내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28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13일간을 ‘설 우편물 특별소통기간’으로 정해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한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이 기간 소포 물량은 역대 최대 규모였던 지난해 설 명절(1180만개)보다 1.7% 증가한 1200만개가 접수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루 평균 접수물량도 평시(67만개)보다 79% 증가한 120만개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전국 우체국 등 3700여개 물류 인프라 활용을 극대화하고 보조인력 2000여명도 현장에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택배업계도 설 명절에 지난해보다 12%가량 증가한 역대 최대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CJ대한통운은 28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를 설 특별수송기간으로 정해 콜센터 상담원과 상하차, 배송지원 아르바이트를 평상시의 20% 이상 늘리기로 했다. 지난 22일부터 2월 8일까지를 특별수송기간으로 정한 현대로지스틱스도 약 4000대의 택배 차량을 추가 투입, 하루 평균 150만 상자에 달하는 물량 처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다음 달 13일까지를 설 성수기 특별운영기간으로 정한 CJ GLS 측은 “이번 설은 연휴가 짧아 고향 방문 대신 택배로 선물을 전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며 “한파로 도로 결빙도 자주 발생하고 있어 최소 일주일 이상 여유를 두고 보내는 편이 좋다”고 설명했다.

또한 업계에서는 안전한 배송을 위해 포장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정사업본부 측은 “부패하기 쉬운 어패류나 육류 등의 상품은 반드시 아이스팩을 넣어야 하고, 파손되기 쉬운 물건은 완충재(스티로폼 등)를 충분히 넣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