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휴대전화 4억대 판매… 노키아 제치고 ‘글로벌 1위’
입력 2013-01-27 19:31
삼성전자가 지난해 처음으로 세계 휴대전화 판매량 4억대를 돌파하며 전년도 1위 노키아를 제치고 가장 많은 휴대전화를 판매한 브랜드로 등극했다.
27일 시장조사기관 IDC는 삼성이 지난해 스마트폰과 일반 휴대전화를 합해 4억700만대의 제품을 판매해 2011년 3억3090만대에 비해 22.7% 증가한 23.7%의 점유율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반면 노키아는 2011년보다 19.5% 감소한 3억3560만대로 점유율 19.6%를 기록해 2위로 밀려났다. 애플은 1억3680만대를 판매해 전년보다 2.6% 포인트 높아진 8.0%의 점유율로 3위에 머물렀고, 중국의 ZTE(6500만대·3.8%)와 LG전자(5590만대·3.3%)가 뒤를 이었다.
스마트폰만으로 봤을 때도 삼성전자는 전년보다 무려 129.1% 증가한 2억1580만대를 판매해 2위 애플을 가볍게 눌렀다. 삼성의 시장 점유율은 2011년보다 20.6% 포인트 상승한 39.6%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중국의 화웨이가 1080만대를 판매해 점유율 4.9%로 삼성, 애플에 이어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ZTE도 950만대(4.3%)를 판매해 5위에 올랐다. 케빈 레스티보 IDC 연구원은 “우승후보가 둘(삼성, 애플)뿐인 시합에서 화웨이가 작은 회사도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홍해인 기자 hi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