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인당 국민소득 2만2720달러… 2011년보다 1.0% 늘어 사상최대 기록

입력 2013-01-27 19:22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2만2720달러로 추산돼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명목 GNI는 1277조132억원으로 이를 연평균 원·달러 환율 1126.8원을 반영해 인구(5000만4441명)로 나눈 것이다.

지난해 1인당 GNI는 10년 전인 2002년 1만2100달러보다 배 가까이 증가했다. 하지만 2011년 2만2489달러에 비해서는 1.0%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0%에 그쳤고 환율 효과도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연평균 원·달러 환율은 2011년 평균 1108원에 비해 1.7% 올라 그만큼 원화가치가 떨어졌다.

1인당 GNI는 2002년 이후 매년 꾸준히 10% 이상 증가해 2007년 2만1632달러로 2만 달러를 돌파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로 2008년과 2009년 2년 연속 10% 이상 하락하면서 1만 달러대로 떨어졌다. 2010년 다시 2만 달러를 돌파한 뒤 상승속도가 줄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 3%대의 성장률이 지속될 경우 2016년쯤 1인당 GNI가 3만 달러를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