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뉴욕시장, 모교에 3억5000만달러 또 쾌척

입력 2013-01-27 19:07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이 모교 존스홉킨스 대학에 최근 3억5000만 달러(3800억원)를 추가로 쾌척해 지금까지 이 학교에 대한 기부액이 총 11억 달러(약 1조1770억원)를 넘어섰다고 대학 측이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는 생존 인물 중 교육기관에 이 정도 거액을 기부한 이는 블룸버그 시장이 유일하다고 전했다. 현재 70세인 블룸버그 시장은 금융정보매체인 블룸버그뉴스 등을 창업한 억만장자다.

블룸버그의 기부액 중 2억5000만 달러는 ‘블룸버그 석좌교수’로 명명된 50명의 교수직 마련에 사용된다. 이들은 최소 한 학과 이상에 적을 두며 학제 간(interdisciplinary) 연구에 전념한다.

나머지 1억 달러는 향후 10년에 걸쳐 형편이 어려운 학부생 2600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데 활용될 전망이다. 블룸버그 시장은 이날 성명에서 “존스홉킨스 대학은 내 인생의 중요한 일부분”이라며 “내가 지금까지 기부한 돈이 학교를 발전시키고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데 잘 사용됐다”고 말했다.

워싱턴=배병우 특파원 bwb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