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유엔과 함께 남북 스포츠 협력 추진
입력 2013-01-27 19:06
강원도와 유엔스포츠개발평화사무국(UNOSDP)이 남북스포츠 교류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강원도는 29일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UNOSDP과 ‘스포츠를 매개로 한 세계 청소년의 계발과 세계 평화에 공동 협력키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체결식에는 최문순 도지사와 렘케 UNOSDP 대표가 참석한다. 양해각서는 남북의 스포츠 교류와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평화적 개최를 통한 세계평화 기여, 드림프로그램을 통한 세계 청소년의 계발 등을 위해 함께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들 단체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드림프로그램 개최를 위한 UNOSDP의 자문 협조, 2016∼18 UNOSDP 유스리더쉽캠프 개최, 2018평창동계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참가 등을 위해 상호협력 할 방침이다.
강원도는 이번 협약을 발판으로 눈이 없는 나라의 청소년을 위해 매년 진행하고 있는 드림프로그램에 북한 청소년을 초청하고, 유스리더십캠프를 연 뒤 북한청년들을 참여 시켜 남북간 교류를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UNOSDP과 다양한 공동프로젝트를 추진, 강원도와 평창동계올림픽의 비전을 세계에 알려나갈 방침이다.
최문순 지사는 “이번 협약이 강원도가 추진하려는 남북간 체육협력에 공신력 있는 국제기구의 지원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큰 소득이다”며 “남북한 청소년과 청년들이 스포츠를 매개로 교류할 수 있는 기회 마련은 물론 평화올림픽의 발판을 다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