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낙동정맥에 ‘녹색休벨트’ 만든다
입력 2013-01-27 19:06
경북도가 백두대간과 낙동정맥에 ‘휴(休)벨트’를 조성한다.
도는 올해 국비 1047억원 등 1388억원을 투입해 경북의 산림과 낙동강 유역을 ‘국민녹색휴벨트’로 만드는 사업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경북도 관계자는 “지금까지 관심 밖에 있던 산림자원이 미래성장 동력으로 재평가받고 있다”며 “산림자원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해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 발전에도 이바지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봉화군 ‘국립 백두대간 수목원’(총 사업비 2515억원) 조성을 위해 먼저 363억원을 투입한다. 이와 함께 영주시와 예천군에 들어서는 ‘국립 백두대간 테라피단지’(총 사업비 1598억원) 조성 기반 마련에 405억원을, 친환경 휴양·치유의 거점이 될 안동시 ‘산림문화휴양촌’ 조성에도 104억원을 각각 투입힌다. 상주시 ‘백두대간 십승지 생태관광자원화사업’도 본격화 한다. 산골을 녹색성장 산림레포츠·생태관광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김천시에 산악자전거 공원을 조성하고, 봉화군과 청도군을 잇는 10개 시·군에 낙동정맥 트레일(도보길)과 낙동강 풍경 트레일 등을 구축키로 했다. 우선 40억원을 투입해 영덕군 ‘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총 사업비 300억원) 조성에 나서는 한편 낙동강 연안 9개 시·군에 산악레포츠파크와 오토캠핑장, 산악자전거 길 등을 조성하는 ‘낙동지락 산악레포츠벨트’(총 사업비 450억원)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백두대간의 풍부한 임산자원을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육성하는 ‘그린비즈니스 구축 사업’에 경북도와 강원도, 전문연구기관, 민간기업의 참여와 함께 14억원을 들일 계획이다. 급증하는 숲길과 휴양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180억원을 들여 도시 숲 13곳을 조성한다. 트래킹 길과 생태 숲 2곳, 지역특화 숲길 8곳을 조성하고, 등산로 17곳도 정비한다. 경북도청 이전을 기념하기 위해 50억원을 투입해 ‘도청 신도시 기념 숲 조성 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이 밖에도 총사업비 1190억원이 드는 ‘백두대간 이야기나라벨트’ 사업도 문화관광부와 협의를 마무리했으며, 올 상반기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