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총회 준비상황·한국교회 협력방안 논의… 울라프 픽쉐 트베이트 WCC 총무 방한
입력 2013-01-27 18:09
울라프 픽쉐 트베이트 세계교회협의회(WCC) 총무가 27일 서울 서문교회 예배 인도를 시작으로 3박4일간의 공식 방한 일정에 들어갔다. 트베이트 총무는 오는 31일까지 WCC 제10차 부산총회의 제반 준비사항을 점검하고 한국교회와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날 트베이트 총무는 “WCC 부산총회라는 역사적인 대회를 9개월 앞두고 우리는 지금 매우 중요한 시점에 서 있다”면서 “WCC 본부 방문단이 한국교회 지도자들과 함께 진지한 대화와 토론을 하고 보다 견고한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서울의 WCC 한국준비위원회와 부산준비위원회를 찾아 부산총회의 실제 준비상황을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WCC 총무는 오는 10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WCC 총회의 총괄 책임자이자 최종 결정권자다. 이번 방한은 한국과 스위스 제네바의 준비상황을 구체적으로 조율하고 한국교회와 협력 방안을 점검·논의하는 사실상 마지막 방문이다. 그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등 4개 단체가 공동으로 작성한 WCC 총회 관련 선언문에 대한 입장도 밝힐 예정이다.
트베이트 총무는 28일 WCC 회원교단 대표 연석회의를 시작으로 한국준비위원회 실무회의, NCCK 총무 면담을 갖는다. 29일에는 한국준비위원회 임원회와 연석회의를 가지며, 한국교회 지도자들과 오찬을 한다. 저녁에는 한국준비위원회 상임위원들과 만찬이 예정돼 있다. 30일에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WCC 부산전진대회에 참석하며, 31일엔 부산교계 지도자 조찬 모임과 부산준비위원회 임원들과 회의를 갖는다. 또 총회 장소인 벡스코와 행사 대행업체 리컨벤션, 부산시청도 방문한다. 출국은 다음달 1일이다.
이날 트베이트 총무는 서문교회(손달익 목사) 명성교회(김삼환 목사)를 찾아 메시지를 전하고 크리스천으로서 지역과 세계평화를 위한 화해자가 될 것을 부탁했다. 이번 방한 일정에는 이사벨 피리, 힐케 월터스 WCC 협동총무, 게나디오스 WCC 준비위원회 위원장, 헨리에타 후타바라트 레방 아시아교회협의회 총무, 김동성 WCC 아시아국장 등 7명이 동행했다. 협의 내용은 오는 3월 제네바에서 열리는 WCC 실행위원회에 보고된다.
글·사진=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