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전시-‘프라하의 추억과 낭만’] 쿠프카·필라 등 국보급 체코 근대미술 감상

입력 2013-01-27 17:36


유럽의 대표적 미술관 중 하나인 체코 프라하국립미술관의 주요 소장품이 한국에 왔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서울 덕수궁미술관에서 ‘프라하의 추억과 낭만: 체코 프라하국립미술관 소장품 전’을 4월 21일까지 연다. 1905년부터 1943년까지 체코를 배경으로 활동한 화가 28명의 회화 107점이 전시된다. 국보급 체코 근대 미술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체코는 프랑스 오스트리아 등과 교류하며 미술 음악 문학 등 수준 높은 문화로 유럽 전역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프란티셰크 쿠프카(1871∼1957)는 비구상에서부터 추상미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경향의 회화 작업으로 체코 미술을 유럽에 소개하는 데 이바지했다. 이번 전시에는 ‘가을태양 연구’ ‘부부 초상’ 등 그의 작품 11점이 출품된다.

‘체코 큐비즘’의 출발을 알린 에밀 필라(1882∼1953)의 ‘아침’, 서사적이고 연극적인 작품을 그린 프란티셰크 무지카(1900∼1974)의 ‘세 자매’(사진), 노동자의 일상을 통해 사회주의적 미술을 보여주는 밀로슬라프 홀리(1897∼1974)의 ‘노부인의 초상’, 빛과 구름으로 추상세계를 표현한 요세프 시마(1891∼1971)의 ‘내가 본적 없는 풍경의 기억’ 등이 볼만하다(02-6273-4242).

이광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