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월 28일] 건강한 교회를 만들어갑시다

입력 2013-01-27 17:29


찬송 : 내 주의 나라와 208장(통246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에베소서 2장 11~22절


말씀 : “나 앞자리에 앉을 거야, 목사님 설교가 너무 짧아요, 저도 선교에 동참하겠습니다….”

건강한 교회 성도들이 즐겨하는 말이자 설교자가 가장 듣기 좋아하는 말입니다. 요즘 성도들은 쇼핑하듯 교회를 옮겨 다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상의 교회는 주님이 오시기 전까지는 완성된 교회가 아닙니다. 지금의 지상교회는 소위 ‘공사 중인’ 교회입니다. 주님은 교회에 대해 무엇이라고 말씀하셨을까요.

첫째, 교회는 각기 다른 사람들이 모인 공동체입니다(11∼12절). 교회가 되기 전, 예수 믿고 구원받기 전, 그리스도와는 상관이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태생적으로는 이방인이었고, 종교적으로는 무할례당이었고, 영적으로는 하나님도 없는 사람이었고, 세상에서는 소망 없이 살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교회 공동체는 이렇게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인 곳입니다.

둘째, 예수님을 믿고 난 후 우리는 하나의 교회가 되었습니다(13∼18절). 유대인과 이방인이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습니다. 하나님과 죄로 멀어졌던 우리가 가까워졌습니다(16∼18절). 이제 더 이상 교회 안의 식구는 외인도 아니요 나그네도 아닙니다. 동일한 하나님 나라 시민이요 하나님의 가족들입니다.

셋째, 우리(교회)가 해야 할 일은 건강한 교회를 세워나가는 것입니다(19∼22절). 교회는 그리스도께서 친히 세우셨습니다(마 16:18). 그러나 주님이 세우신 교회를 건강한 교회로 세워나가야 하는 것은 구원받은 우리가 할 일입니다. 지상의 교회는 주님 오실 때까지 공사 중입니다. 그리고 교회의 기초는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잇돌이 되셨습니다. 건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기초입니다. 기초를 빼내면 다 무너집니다. 예수님 없는 교회는 무너집니다.

교회를 세워가는 방법은 ‘그의 안에서’ ‘주 안에서’ ‘성령 안에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입니다(21∼22절). 즉 우리 자신이 교회를 세워나가는 재료가 되어 건물마다 서로 잘 연결되어야 합니다. 화강암이나 나무를 가져다가 다듬어서 썼던 것처럼 내가 먼저 잘 다듬어져야 쓰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서로 연결이 잘 되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모든 재료는 각기 제자리에 있어야 하듯 성도들이 자신의 은사에 따라 봉사해야 건강한 교회로 세워집니다. 우리는 교회에서 많은 직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교사, 찬양대, 차량안내, 식당봉사, 청소 등 이런 수많은 일들이 때론 힘들고 내 개인의 삶을 지나치게 구속하는 것으로 생각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면 이런 일들로 인해 결속이 되기 때문에 내 신앙이 넘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구원 받은 성도는 사역을 통해 서로 연결되어 있어야 합니다.

진정한 교회는 건물이 아니고 예수님을 구주로 믿는 사람들의 공동체를 말합니다. 우리가 건강한 교회를 세워야 하는 목적은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22절)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모신 교회가 진정한 교회입니다. 지상의 모든 교회는 공사 중입니다. ‘함께 지어져 가는’ 살아 있는 유기체로서의 교회입니다. 이 땅에 건강하고 아름다운 교회를 함께 세워갑시다.

기도 : 주님 말씀에 따라 건강한 교회를 세워나가는 우리가 되게 하소서. 늘 우리 공동체 안에 임재하시는 주님과 함께하는 우리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모상련 목사 (목포주안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