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등록금 인하·동결 잇따라… 성신여대 5% 서울대 0.25%↓

입력 2013-01-25 19:00


대학들이 올해 학부 등록금을 지난해보다 인하하거나 동결하고 있다. 그러나 등록금 인하폭은 지난해보다 줄어드는 추세다.

동국대는 2013학년도 학부 명목 등록금을 지난해보다 0.2% 낮추기로 등록금심의위에서 잠정 합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등록금을 2.2% 인하했지만 올해에는 인하폭을 줄였다. 2009·2010년 등록금 동결과 2011년 2.8% 인상 후 지난해 2.2% 인하로 실질 등록금은 5년 전인 2008년도 수준이라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성신여대도 이날 “올해 학부와 대학원 등록금을 지난해보다 5%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학이 2.5%, 재단이 법정 전입금으로 나머지 2.5%를 부담하기로 했다.

앞서 서울대도 지난 23일 올해 학부·대학원 등록금을 0.25% 인하하기로 잠정 합의했으며, 이화여대도 학부 등록금을 지난해보다 1.5% 인하하고 일반대학원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화여대는 지난해에는 학부 등록금을 3.5% 낮췄으나 올해는 인하폭을 줄였다.

지역 대학들도 등록금 동결·인하에 동참하는 분위기다. 부산지역 부경대와 동의대는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이들 대학은 지난해에는 등록금 인하율이 5.1%, 6.2%였다. 부산가톨릭대, 동의과학대, 한국해양대, 부산과학기술대는 각각 등록금 동결을 선언했고 부산대는 0.3% 내렸다. 강원도의 춘천교대는 등록금 동결을 발표했고, 지난해 등록금을 5.2% 인하한 한림대는 올해 동결하기로 했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