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세계新 이상화 기록 다시 경신할까… 1월 27일 새벽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입력 2013-01-25 18:41

‘빙속 여제’ 이상화(24·서울시청)가 일주일 만에 자신의 세계신기록을 경신할까?

이상화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개막하는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프린트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스프린트 세계선수권대회는 이틀 동안 500m와 1000m를 각각 두 차례 달려 기록을 점수로 환산, 합산이 낮은 순으로 단거리 최강자를 가리는 무대다. 이상화는 지난해 11월 월드컵 1차 대회를 시작으로 네 차례 월드컵에서 8번의 500m 레이스를 모두 석권, 8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특히 21일 캘거리에서 열린 6차 대회 2차 레이스에서는 36초80의 세계 신기록까지 작성하며 세계 최고의 여자 스프린터로 자리를 잡았다.

스프린트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솔트레이크시티 오벌은 이상화가 세계기록을 작성한 캘거리 올림픽 오벌 못지않게 훌륭한 빙질을 자랑한다. 또 해발 1425m의 고지대에 자리 잡아 공기 저항이 적은 데다 천장이 낮아 실내 온도도 높다. 이 때문에 이상화가 1주일 만에 또 한 번 세계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남자부에서는 이 대회 통산 4회 우승에 빛나는 이규혁(35·서울시청)이 5번째 정상에 도전한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