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그리스도인 일치·탈핵활동·생명윤리선언 등에 역점…일치위원장, 생명윤리위원장 기자회견
입력 2013-01-25 16:36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교회일치와 종교간 대화위원장(일치위)과 생명윤리위원장(윤리위)은 25일 오후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61회기 사업 내용을 발표했다.
일치위원장 조경열 목사(아현감리교회)는 “1905년 선교사연합공의회에서 단일한 복음주의 교회를 주장했지만 미완으로 그쳤다”며 “대화가 생략돼 오래된 논쟁들에 의해 분열상황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일치위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신교 간 대화를 비롯한 그리스도인 일치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치위는 지난 18일부터 25일까지 8일간 그리스도인 일치기도주간을 회원교회와 천주교, 정교회 등과 함께 지켰다. 오는 5월에는 신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통의 비전을 향한 교회’라는 주제의 포럼이 개최된다.
세계교회협의회(WCC) 부산 총회와 관련해 일치위는 북측의 종교인들이 참석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이다. 또 3월 31일 ‘2013년 부활절연합예배’ 준비도 일치위의 상반기 주요 사업이다.
윤리위원장 이상진 목사(황지중앙교회)는 탈핵 활동을 최우선 사업으로 소개했다. 또 한국교회의 생명윤리선언도 발표될 예정이다. 이 목사는 “전 세계가 일본 재해로 인해 핵에너지와 핵무기에 대한 단계적 폐기를 논의하고 있지만 우리 정부는 이러한 세계적 흐름에 역행하고 있다”며 “핵에 대한 문제점을 알리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대안에너지 개발을 촉구하는 에너지 절약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리위는 생명윤리선언은 2010년 개최됐던 세미나 ‘기독신앙과 생명윤리’의 내용을 토대로 작성해 올 상반기 중 한국교회 생명윤리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다. 윤리위는 또 자살방지를 위한 연구 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