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60초 남겨놓고 폭풍 6득점… 4쿼터 사나이 ‘문태종’
입력 2013-01-24 22:08
인천 전자랜드가 울산 모비스를 꺾고 최근 3연패의 부진에서 탈출했다.
전자랜드는 24일 울산 동천체육관서 열린 2012-2013 프로농구 4라운드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67대 65로 이겼다. 21승 13패를 기록한 3위 전자랜드는 이날 꺾은 2위 모비스(24승11패)와 승차를 2.5경기로 좁히며 달콤한 올스타 브레이크에 들어갔다.
이날 문태종은 18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특히 4쿼터에서 마지막 1분을 남겨놓고 폭풍같은 6득점을 몰아치며 ‘4쿼터의 사나이’라는 별명답게 승부처에서 추를 돌려놨다. 또한 외국인 선수 리카르도 포웰도 19득점 9리바운드 3스틸로 힘을 보탰다.
정규리그에서 2위를 하면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하지만 3위로 밀리면 6강부터 플레이오프를 시작해야 한다. 이 때문에 두 팀의 경기는 막판까지 불꽃을 튀겼다. 모비스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전자랜드를 앞섰지만 낮은 슛 성공률에 발목이 잡혔다.
최하위 전주 KCC는 갈 길 바쁜 부산 KT를 81대 67로 물리치고 시즌 두 번째 2연승을 거뒀다. 박경상이 28점을 넣으며 펄펄 날았고, 크리스 알렉산더도 20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단독 5위였던 KT는 16승19패가 돼 원주 동부와 공동 5위로 내려앉았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