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돌풍도 1등엔 안통하네… 삼성화재 박철우 맹타

입력 2013-01-24 22:08

삼성화재가 러시앤캐시의 돌풍을 잠재우고 1위를 질주했다.

삼성화재는 24일 충남 아산시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 프로배구 V리그 러시앤캐시와의 경기에서 박철우(15점)의 활약을 앞세워 3대 0(25-22 25-19 26-24) 승리를 거뒀다. 지난달 22일 0대 3으로 패한 빚을 한 달 만에 고스란히 되갚은 삼성화재는 4연승을 거두며 15승3패, 승점 43으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2위 현대캐피탈(승점 33)과의 차이는 10으로 벌어졌다. 이날 이겼다면 안방에서 승률 5할을 달성할 수 있던 러시앤캐시는 삼성화재의 노련함에 막혀 연승 행진을 5에서 마감했다.

20일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심판으로부터 레드카드를 받아 세트 퇴장과 함께 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이날 코트 뒤 객석에 자리를 틀고 무전기로 작전을 지시했다. 임도헌 코치가 임시로 지휘봉을 잡았으나 찰떡 호흡을 자랑하는 삼성화재의 조직력에 큰 변화는 없었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1위를 달리고 있는 IBK기업은행이 최하위 KGC인삼공사를 3대 0(25-14 25-20 25-16)으로 눌렀다. 16승2패, 승점 47을 기록한 선두 기업은행은 2위 GS칼텍스(승점 34)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