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전·현직 대표회장들 ‘WCC총회 공동선언문’ 전폭지지

입력 2013-01-24 21:15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전·현직 대표회장들은 24일 서울 반포동 팔래스호텔에서 ‘한기총 증경회장단 모임’을 갖고 세계교회협의회(WCC) 부산총회 개최에 대한 4개 단체의 공동선언문을 전폭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증경회장단 명의로 발표한 입장발표문에서 “한기총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와 NCCK 총무 김영주 목사, WCC 한국준비위원회 상임위원장 김삼환 목사, 세계복음주의연맹(WEA)총회 준비위원장 길자연 목사가 합의한 ‘공동선언문’을 전폭 지지한다”고 전했다.

한국교회연합(한교연) 문제와 관련, “(한교연 차기 회장에 입후보한) 박위근 목사는 지난해 1월 19일 기자회견에서 ‘한기총을 탈퇴하거나 또다른 연합기구를 만드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면서 “예장 통합 총회도 한기총에 지체 없이 복귀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류광수 목사 건에 대해서는 또다른 문제가 있을 경우 재조사하는 것을 조건으로 한 한기총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의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와 그 가족을 고발해 법정에 세우려하는 세력에 대해 통탄을 금치못한다”며 “이영훈 담임목사는 지도력을 발휘해 조 목사에 대한 고소를 취하케 하고 한국교회가 납득할만한 결과를 제시하라”고 요청했다.

이날 모임에는 한기총 전 대표회장인 이만신 길자연 이용규 엄신형 이광선 목사와 현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 등이 참석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