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천광청·크리스천 베일 ‘특별한 우정’
입력 2013-01-24 20:15
지난해 미국으로 탈출한 중국의 시각장애 인권운동가 천광청(陳光誠)과 영화 ‘다크 나이트’의 배우 크리스천 베일이 특별한 우정을 쌓아가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두 사람이 지난 20일 가족 동반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디즈니랜드를 찾았다고 전했다. 베일은 천광청의 팔짱을 낀 채 디즈니랜드 곳곳으로 안내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2011년 12월 당시 중국에서 가택연금 중이던 천광청을 베일이 찾아가면서 시작됐다. 당시 일본의 난징 대학살을 고발하는 영화 ‘진링의 13소녀’ 홍보 차 중국을 찾았던 베일은 CNN 방송 제작진과 함께 산둥에 있는 천광청의 집을 찾아갔다가 중국 공안의 제지를 받았다.
이후 베일은 지난해 10월 뉴욕에서 국제인권단체 ‘휴먼 라이츠 퍼스트’ 인권상 시상식에서 천광청에게 직접 이 상을 전달하기도 했다. 베일은 당시 시상식장에서 “천광청은 부패와 폭정으로부터 자유롭길 바라는 중국인들의 희망과 열망, 소망을 대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