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동부 지자체들 관광객 유치경쟁 치열

입력 2013-01-24 19:54

순천·여수·광양시 등 전남 동부지역 자치단체들의 관광객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오는 4월 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하는 순천시는 올해 관광객 675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24일 박람회 관광객 400만여 명과 지역의 주요 관광지인 낙안읍성, 드라마촬영장, 송광사, 선암사 등을 연계하는 관광투어 상품을 활성화시켜 유치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박람회 방문객들에게는 낙안읍성과 드라마촬영장을 무료 개방하고 송광사 선암사 등의 입장료를 50% 감면해주기로 했다.

지난해 세계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여수시의 경우는 올해 관광객 1000만명 유치를 선언했다.

시는 단체관광객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한편 지역의 주요관광지인 오동도, 향일암과 금오도 ‘비렁길’ 주변을 일제 정비해 관광객 맞을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를 위해 내국인 20명 이상, 외국인 5명 이상, 수학여행객 50명 이상 등 단체관광객을 유치한 여행업체가 관내 숙박시설을 이용할 경우 1일 1만원 할인을 적용할 방침이다.

광양시도 산단야경 등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인근 여수시와 순천시를 연계해 관광객 300만명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먼저 다음달 7일 세계 최고 높이의 주탑을 자랑하는 이순신대교 개통과 오는 4월 완공 예정인 섬진강 154㎞ 자전거길 조성으로 관광객을 끌어 모을 계획이다. 그리고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여수산업단지 등 광양만에 자리잡은 산단의 야경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설치가 12월 완료되면 산단야경을 지역 대표상품으로 내세울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순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