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테니스, 샤라포바 울리고 中 리나 결승 진출… 아자렌카와 한판
입력 2013-01-24 19:52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패권은 리나(세계랭킹 6위·중국)-빅토리아 아자렌카(1위·벨로루시)의 맞대결로 좁혀졌다.
2011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우승자인 리나는 24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난적 마리아 샤라포바(2위·러시아)를 예상을 깨고 2대 0(6-2 6-2)으로 물리쳤다. 2년 만에 이 대회 결승에 진출한 리나는 생애 두 번째 메이저 왕관을 노리게 됐다. 리나는 2년 전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한 이후로 메이저대회 결승에 오른 적이 없다.
샤라포바는 이전까지 리나와의 맞대결에서 8승4패로 우위에 있었고, 이번 대회 8강전까지 5경기에서 단 9게임만 내주며 승승장구했기 때문에 우세가 전망됐다. 하지만 리나의 강력한 서브와 스트로크를 밀려 1세트에서 쉽게 허용한 샤라포바는 2세트 게임스코어 2-2 자신의 서브게임을 더블폴트로 내주며 패색이 짙었다.
지난해 챔피언 아자렌카는 8강전에서 서리나 윌리엄스(3위·미국)의 부상 덕에 쉽게 올라온 신예 슬론 스티븐스(26위·미국)를 맞아 2대 0(6-1 6-4)으로 승리했다. 1세트를 단 1게임만 내주고 쉽게 따낸 아자렌카는 2세트에서도 상대의 잦은 범실에 편승, 5-3까지 압도적인 경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6차례의 듀스끝에 자신의 서브게임을 내주며 5-4로 몰린 아자렌카가 갑작스런 허리부상을 호소했다. 10분간의 치료를 마치고 코트에 나선 아자렌카는 결국 경험이 일천한 스티븐스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은 26일 열린다.
한편 주니어 남자 복식에 나선 정현(삼일공고)-김덕영(마포고)은 준결승에서 막시밀리안 마테러(독일)-루카스 마이들러(오스트리아)에게 0대 2(3-6 2-6)로 패해 대회를 마감했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