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집권 초 딴죽 거는 야당성 없어져야”

입력 2013-01-24 19:39

민주통합당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집권 초기 100일은 집권 5년의 로드맵이 완성되는 시기로 이렇게 중요할 때 종래 야당의 속성으로 트집이나 잡고 딴죽을 거는 야당성은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대선공약실천위원회 첫 회의에서 “어떻게든지 박근혜 정권이 성공하길 바란다. 우리도 정부도 여당도 거듭나는 상생의 정치를 시작하려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진표 대선공약실천위원장은 “경제민주화와 일자리, 복지, 한반도 평화, 정치혁신 등 여야의 대선 공약 중 유사한 게 60∼70% 정도 된다”며 “야당이지만 여당과 협조해 우리가 약속한 공약을 추진하는 게 책무”라고 거들었다. 회의에선 민주당의 대선공약 실천 로드맵 수립, 박 당선인의 공약 이행 촉구, 여야 간 공동공약 실천 등의 3대 과제를 추진키로 했다.

한편 문 위원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차기 전당대회에서의 모바일 투표 도입 문제에 대해 “당 지도부를 뽑는 경선은 당원과 대의원 등에 한해 모바일 경선 참여를 한정하면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지도체제와 관련해선 “평화 시라면 민주적인 게 좋지만 위기 시에는 단일지도체제가 필요하다. 지금 당은 존망지추의 위기”라며 단일지도체제에 무게를 뒀다.

김아진 기자 ahjin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