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기자선재단-경기도·주거복지재단, ‘정신장애인 주거지원’ 업무 협약식
입력 2013-01-24 19:00
영산조용기자선재단(이사장 조용기·김성혜)은 23일 경기도청에서 경기도 및 주거복지재단과 ‘정신장애인 주거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성혜 이사장과 김문수 경기도지사, 이윤재 주거복지재단 대표이사, 김현수 경기도정신보건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자선재단은 앞으로 경기도와 정신보건센터, 주거복지재단과 함께 경기도 내 31개 시·군 보건센터와 협력해 정신장애인 가운데 주거지원 대상자를 발굴하고 예산 및 정책지원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우울증이나 조울증 같은 정신장애는 약물치료와 교육을 병행하면 치료와 회복이 가능한 한시적 장애인 데도 병원에서 퇴원하면 마땅히 갈 곳이 없어 정신병원을 전전하거나 홈리스로 전락하는 이들이 많다. 자선재단은 이번 협약을 통해 병원치료와 재활을 마친 정신장애인 10가구에 주택임차보증금 5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문수 도지사는 “도내 정신장애인들의 주거문제 해결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도에서도 재원을 마련해 ‘정신장애인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편견 없는 경기도’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성혜 이사장은 “주거문제로 힘들어하는 정신장애우들의 고통을 나누고 싶어 이번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면서 “상대적으로 충분한 관심을 받지 못해온 정신장애우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자선재단은 2008년부터 쪽방, 고시원, 비닐하우스, 여인숙 등에 거주하는 저소득 장애인, 미혼모, 한부모, 소년소녀가장 등 100여 가구에 6억80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다가구매입 임대주택 및 전세 임대주택에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이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