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음료 시장 3배 폭풍성장… 매출 700% 증가 편의점도
입력 2013-01-24 18:53
에너지음료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24일 편의점 GS25는 지난해 에너지음료 매출이 전년보다 699%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미니스톱에서도 매출이 600% 가까이 뛰었고, 세븐일레븐(455%)과 CU(368.6%)에서도 판매가 급증했다.
식음료업계는 에너지음료 시장이 2011년 300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1000억원 규모로 성장한 것으로 추정했다. 1년 새 3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업계는 올해도 성장세가 이어져 지난해보다 시장규모가 10%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주로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에너지음료는 2∼3년 전부터 청소년과 젊은층 사이에서 잠을 쫓고 집중력 향상에 효과가 있다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2010년 3월 가장 먼저 출시된 롯데칠성음료의 ‘핫식스’가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동서식품이 수입하는 ‘레드불’과 코카콜라의 ‘번인텐스’가 뒤를 잇고 있다.
그러나 에너지음료가 인기를 끌면서 높은 카페인 함량에 대해 우려하는 시각도 커지고 있다. 청소년의 경우 에너지음료를 하루 두 캔 마시면 일일 카페인 권장량을 훌쩍 초과하기 때문이다. 일부 제품에는 카페인 함량 표기가 제대로 되지 않아 이에 대한 지적도 끊이지 않고 있다.
권혜숙 기자 hskw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