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상차림 ‘값싼 수입산’ 쓰겠다” 63%

입력 2013-01-24 18:56


불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식품 가격까지 오르면서 명절 상차림에 수입산 식품을 이용하겠다는 소비자들이 많다. 명절 선물로는 저렴한 생활선물세트가 인기다.

24일 온라인몰 옥션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 동안 회원 349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날 소비 계획’ 설문조사에서 10명 중 6명이 이번 설에 수입산 식품을 사용하겠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고물가에 명절상 준비는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수입산을 일부, 국산을 대부분 사용하겠다’는 응답이 42%, ‘수입산을 대부분, 국산을 일부 사용하겠다’는 응답은 15%를 차지했다. ‘가격 부담 때문에 무조건 저렴한 수입산을 사용하겠다’는 응답도 6%로 나타나 전체 응답자의 63%가 명절 상차림에 수입산을 이용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옥션에서 지난주 수입산 과일 판매량은 지난해 설 3주 전 판매량과 비교해 20% 늘었지만 국산 과일 판매량은 5%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설 선물로 가장 많은 지출을 계획하고 있는 상품군’으로는 실용적인 ‘현금·상품권’이 59%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초저가의 ‘생활선물세트’(17%)가 가격대가 높은 ‘한우·굴비 등 식품’(10%), ‘건강식품’(9%) 등을 제치고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설날 선물 구매처로는 대체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인터넷(온라인몰)’에서 사겠다는 응답이 58%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백화점보다 비교적 싸게 살 수 있는 ‘대형할인점’(25%)을 많이 선택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