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인들에 유익한 의료정보 들려준다… 길병원 국제의료센터 의료진, 국내서 제작 몽골 라디오 방송 출연

입력 2013-01-23 21:42


“몽골 현지인들에게 실속 있는 의료정보를 제공한 결과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보람이 크다.”

가천대 길병원 국제의료센터 백정흠(48·대장항문클리닉 교수) 센터장은 23일 “매주 금요일 저녁 7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몽골 MGL라디오 방송 ‘금주의 초청의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길병원뿐 아니라 수준 높은 국내 의료서비스를 해외에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행은 국제의료센터 몽골 코디네이터로 근무 중인 터드냠(25)씨가 맡고 있다. 매주 의료진이 출연해 각종 질환에 대해 터드냠씨와 얘기하고, 터드냠씨가 몽골어로 번역해 해설하는 형태다. 프로그램 진행 장소는 길병원 내 뇌과학연구소 지하에 있는 국제의료센터이며, 생방송으로 몽골 현지에서 FM(102.1MHz)으로 송출된다. 온라인(www.mglradio.com)을 통해서는 전 세계로 방송돼 한국을 포함한 각국 몽골인들이 청취할 수 있다.

백 센터장은 “MGL방송국과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4일 첫 방송을 했다”며 “11일에는 혈액종양내과 신동복 교수가 출연해 소화기암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 등 4월 12일까지 14주 동안 각종 암을 주제로 증상·진단·치료·예방법 등을 방송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