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교회’ 정기총회… 새 총회장에 이동춘 목사
입력 2013-01-23 19:24
기독교대한복음교회는 지난 21∼22일 전북 익산 갈릴리교회에서 제53회 정기총회를 열고 이동춘(65·사진) 목사를 새 총회장으로 선출했다.
‘일어나 함께 가자’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총회에서는 임기 2년의 총회장과 부총회장, 총무 등 임원 선거가 진행됐다. 이 신임 총회장은 기독교방송 아나운서로 13년간 일하다 1986년 고향 익산에 갈릴리교회를 개척하고 장애인과 노인 등 소외이웃을 적극적으로 품는 교회로 만들었다. 바울선교회 이사, 복음교회 직전 부총회장 등을 지냈다. 이 총회장은 “복음교회가 가난하고 상처 입고 눈물 흘리는 사람들의 손을 잡고 눈물을 닦아주도록 하겠으며 건강한 교회 부흥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총회장 선거에선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장 이양호 목사가 목사부총회장, 백심기 제주복음교회 장로가 장로부총회장에 당선됐다. 이밖에 윤창섭 금마복음교회 목사가 총무로 선출됐다.
복음교회는 1935년 서양식 근본주의 신앙과 신학에 반기를 들고 ‘한국인 자신의 교회’를 선언하며 설립된 교단이다. 교세는 작지만 일제 치하에서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군부독재시절 민주화운동에 앞장서는 등 사회 참여에 힘써왔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