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네틱 카드 2월달부터 ATM 일부 사용 제한

입력 2013-01-23 19:16

금융감독원은 다음달부터 카드 뒷면에 검정 띠가 붙은 마그네틱(MS) 현금카드로는 상당수 현금인출기(ATM)에서 돈을 찾을 수 없다고 23일 밝혔다. 금감원이 시범적으로 MS카드 사용을 제한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자석 성질의 띠에 개인 정보를 담은 MS카드는 불법 복제가 쉽다. 금감원은 2004년부터 반도체칩을 심은 집적회로(IC) 카드로 전환하는 정책을 추진해왔다. MS카드로 돈을 뽑을 수 있는 ATM은 오는 7월까지 절반으로 줄어든다. ‘IC/MS카드 겸용 사용 가능 기기’라고 적힌 ATM만 이용할 수 있다.

MS카드를 쓸 수 있는 ATM은 내년 1월까지 20%로 줄고, 2월부터는 완전히 사라진다. IC카드는 MS카드를 발급받은 은행 등 금융회사 영업점에서 바꿀 수 있다. 2015년 1월부터는 결제·현금서비스 기능까지 중단돼 MS카드로는 물건을 사거나 대출을 받지도 못한다.

강창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