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2013년 세계성장률 전망 0.1%P 하향… 미·영·중 등 주요국도 내려
입력 2013-01-24 00:43
국제통화기금(IMF)은 24일 ‘세계경제전망 수정치’를 발표하고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각각 3.5%와 4.1%로 전망했다. 지난해 10월 전망보다 각각 0.1% 포인트씩 낮춘 것이다. 이번 발표에서 한국의 성장률 전망은 포함되지 않았다.
IMF는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면서 일본을 제외한 미국 영국 독일 중국 등 주요국의 전망치도 모두 하향 조정했다. 특히 독일과 이탈리아의 조정 폭이 커지면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올해 성장률은 0.2% 플러스 성장에서 0.2% 마이너스 성장으로 조정됐다. 성장률 전망치가 조정되지 않은 일본은 경기 부양을 위한 재정·통화정책과 엔화 약세에 따른 대외 수요 증가에 힘입어 조만간 경기 회복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IMF는 “세계 경제가 당면한 위험 요인이었던 유로존 붕괴와 미국 재정절벽 관련 위험은 상당히 감소했다”면서도 “유로존 위기가 재고조될 가능성과 미국의 과도한 대규모 재정 감축 등이 발생할 위험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맹경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