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부머 채용 中企에 1인당 최대 710만원 지원

입력 2013-01-24 00:31

베이비부머(1955∼63년생)의 재취업 지원을 위해 정부가 올해부터 50세 이상 장년을 인턴으로 채용하는 중소기업에 1인당 700만원가량의 지원금을 지급한다.

고용노동부는 23일 이 같은 내용의 ‘중견인력 재취업 지원 프로그램’ 시행을 위해 전국에 운영기관 47곳을 선정하고 참여 중소기업과 근로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올해 신규사업인 이 프로그램에 241억원의 예산을 편성, 8000여명의 장년 근로자들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50세 이상 장년 미취업자를 인턴으로 채용하는 5인 이상 중소기업은 4개월 동안 인건비의 50%(최대 80만원)를 정부로부터 지원받는다. 또 인턴기간이 만료된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기업은 6개월 동안 월 65만원의 지원금을 추가로 받게 된다. 50세 이상 미취업자 1명을 4개월간 인턴으로 채용한 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기업의 경우 정규직 6개월간에 대한 지원금을 포함해 10개월 동안 최대 71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는 셈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근로자는 주40시간 근무와 4대 보험 혜택 등 비교적 안정적인 근로 조건을 보장받는다.

프로그램에 참여를 원하는 중소기업과 근로자는 가까운 지역 고용센터와 해당 운영기관에 신청하면 된다. 해당 운영기관 명단은 노동부 홈페이지(moel.go.kr) ‘알림 마당’에서 확인할 수 있다. 노동부 관계자는 “장년층 구직자는 재취업의 기회를 갖게 되고, 구인난에 허덕이는 중소기업은 숙련인력 채용의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