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1조2000억대 LED업체 투자 유치… 전의면 일대 산업단지 조성

입력 2013-01-22 22:12

세종시가 1조2000억원에 이르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및 영상장비 전문업체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세종시는 22일 시청 대강당에서 에어텍, 토비코 등 수도권 소재 33개 LED 조명 및 영상장비 관련 기업과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업종별로는 LED 조명 업체 23개, 영상장비 업체 10개다.

이들 기업은 북부권인 전의면 양곡리 일원 80만㎡의 터에 조성될 산업단지에 1조2000억원을 투입해 2015년까지 LED 및 영상장비 생산 공장을 건설하게 된다.

이 산업단지 조성은 단지를 먼저 조성한 뒤 분양하는 방식이 아니라 입주기업을 확정한 뒤 입주업체가 조합을 구성해 시행하는 ‘민간 실수요자 개발방식’이 적용된다.

산업단지는 세종미래산업단지㈜가 내년부터 2015년까지 1100억원을 투입해 조성한다.

유한식 세종시장은 “오늘 협약은 세종시의 최대 현안인 자족기능 확충과 북부권 균형발전이란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매우 의미 있는 행사”라며 “산업단지의 성공적인 조성은 물론 해당 업체가 계획대로 입주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세종시는 이와 함께 2016년까지 3만3000㎡ 규모의 ‘미니 산업단지’ 10개를 조성키로 했다.

지역 균형개발과 자족기능 확충을 위해 올해부터 2016년까지 10개 읍·면에 1곳씩 ‘미니 산업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시는 미니 산업단지에 고용인원 30명 안팎의 정보기술(IT) 및 나노기술(NT) 관련 첨단기업을 집중 유치할 계획이다.

세종=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