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바이오 허브 충북’ 밑그림 나왔다
입력 2013-01-22 22:12
충북을 ‘국제 바이오·메디컬 허브’로 만드는 밑그림이 나왔다.
충북도는 2035년까지 8조6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충북을 세계 3대 바이오산업 거점으로 발전시키는 내용의 ‘바이오밸리 마스터플랜 계획’을 22일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도는 의료가 강조되는 ‘메디 바이오’와 ‘힐링 바이오’, ‘에코 바이오’를 3대 발전 축으로 삼아 7대 거점지구를 육성키로 했다.
메디 바이오는 청주·청원을 중심으로 한 의료서비스 거점지구, 옥천의 의료기기 거점지구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힐링 바이오는 보은·영동에 휴양과 기능성 식품 생산을, 괴산에 유기농을, 제천·단양에 한방 휴양을 중심으로 삼는 거점지구 개발 방안을 담았다.
에코 바이오는 충주와 증평을 첨단소재·바이오 에너지 집적지구로 개발하고, 진천·음성은 화장품·화학산업을 중심으로 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이들 사업을 추진하는 데 모두 8조6700여억원이 투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는 또 오송을 바이오 창조도시로 건설하기 위해 이 일대에 대한 개발 방안을 내놓았다. 우선 보건의료 국책연구 타운, 산업연구타운, 스포츠타운 등을 조성키로 했다. 재생의학 전문병원·성형 전문병원·의료상담 전문 컨설팅업체·맞춤형 줄기세포 전문병원·해외 건강센터 등을 유치해 의료서비스와 웰빙 휴양타운을 종합하는 바이오 웰니스 타운도 조성할 계획이다.
마스터플랜은 재원확보가 과제다. 총 사업비의 42%를 차지하는 국비 3조6422억원과 30%에 달하는 지방비 2조6015억원, 28%인 민간투자 2조4218억원을 확보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결국 재원을 제때 투여할 수 있느냐가 이 계획의 성패를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오송을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장기적으로 도내 전체에 바이오산업을 확산시키는 것이 마스터플랜의 골격”이라면서 “이 플랜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11조9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8만5000여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